* 산행일 : 2012. 5.26
* 산행코스 : 운일암 반일암 - 명도봉 - 운일암 반일암
* 산행시간 : 3시간
* 동행 : 정부장 부부,노부부장, 나
명도봉은 진안의 운일암 반일암 계곡의 남쪽 산이다.
구봉산, 복두봉과 함께 진안고원의 산이고
잘 알려지지 않았다.
오전
이런저런일을 마치고 직장동료와 함께 찾았다.
금남정맥의 피암목재를 넘어 운일암 반일암 관리소 50여미터 전
전주식당이 들머리다.
물론 주차장아래 다른 길도 있다.
14:20분 다소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한다.
지도상 2.8킬로지만
3시간정도 땀을 흘려야 한다.
우레탄 다리가 푹신하다.
계곡은 이제 여름과 같다
3일 연휴에 오토캠핑족이 많았다.
다리를 건너면 이 표지판이 나온다.
좌측길로 진행하면 길은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명도봉으로 오른다.
인적이 드문 산길은 원시림에 가깝다.
등산로 표지기는 많이 보였는데
산객은 한명도 못봤다.
산길은 능선을 만나는가싶더니 우측으로 거대한 바위벽을 두고 산허리를 돈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자연 석굴도 있고
막걸리 한잔하며 거친 숨을 달랜다.
사실 계곡부터 산길은 몹시 급하다.
너덜길의 연속이고.
거대한 석벽
이쯤이면 기도처도 있을법한데 식수가 없다..
석간수(식수로는 부족한 듯)
산길은 급하고 조망은 없다.
그래서 더 힘들다.
돌이 구를까 조심
전주산장에서 1시간이 넘게 올랐는데....
거리표시가 잘못된 듯.
산길은 계속 바위를 돈다
아늑한 비박지도 보이고.
제법 거친 암벽도 올라야 한다.
첫번째 조망이 트이는데 용담호만 빼꼼.
아~~! 구봉산이구나.
산세한번 기막히다.
녹색의 산너울이 더 기막히다.
당겨보고.
1봉을 지나고 마지막에 9봉을 오를때 혀가 나오더니
저 모습이었구나.
용담호 너머로 덕유능선이 펼쳐졌다.
덕유능선......
정상은 나무로 싸여 조망은 없고
바로아래 경주이씨 묘가 기가막힌 명당같다.
구봉산과 복두봉
중앙의 운장산
운장산을 당겨보고
금남정맥과 우측 장군봉(당김)
가운데 장군봉 우측끝 운암산
구봉산부터 운장산까지............
정부장
지고 간 막걸리를 다 비우고
장쾌한 산너울에 피로를 잊고
그냥 하루 누워서 별을 보고 싶은 곳
명도봉
하지만 이제 내려가야 한다.
다시 산을 오르기 위해...................
모두 말이 없다.
무슨 말이 필요하랴?
이 장엄한 산에서.............
하산길은 너덜길이지만
정상에서 본 그 장엄함이 오버랩되어
전혀 피곤하지 않다.
다시 또 오고 싶을 뿐.
하산한 곳
운일암 반일암 계곡
신발 주인은 어디갔나??
저기있네.............
어느새 여름이...................
내려와서 본 명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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