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 청옥
전주에서는 먼 산이다.
직장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2014. 9. 13일 새벽 5시 30분
회사 주차장을 출발했다.
강원도
그 땅은 늘 설레는 곳 이었다.
설악산, 동해바다. 속초. 강릉..............
그 땅이 이제는 염려의 땅으로 될것같다.
다음달이면 아들이 춘천으로 입대하기 때문이다.
10시 40분
두타산 댓재에 도착했다.
하늘은 청명한데
정상부분은 구름에 쌓였다.
댓재는 해발 820여미터
굳이 청옥산까지 갈 필요가 없겠다.
정상부분의 조망은 없으니.
두타산에서 무릉게곡으로 내려가기로.
소나무들이 근사하다
6~7년전 이 코스를 지났는데 기억이 없다.
투구꽃이 많이 피었다.
오름길이 제법 가파르다.
해발 1천미터가 넘자
염려대로 구름속이다.
정상 바로전 하늘이 잠깐 열린다.
동해바다와 한없이 이어지는 산너을이
압도적인곳 인데
아쉽다.
삽주같기도 하고
댓재출발 3시간여만에 정상에 섰다.
정상은 소란하다
전주의 "들꽃산악회"가 여러모로......
산에서는 조용히 다녔으면 좋겠다.
라면과 도시락으로 허기를 달래고
무릉계곡으로 하산
6킬로가 넘는 길이다.
조금 내려오니 구름을 벗어나고
마가목이 풍년이다.
구절초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다.
가을은 이리 깊어가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장관이다.
이제 절경이 펼쳐진다.
관음암
신선이 노닌 듯
하늘이 곱다.
무릉계곡
나중에 퇴직하고나면
무릉계곡에 머물며 저곳을 다 돌아보고싶다.
삼화사
폭포를 당겨봤다.
산에서 내려와 동해바다로 나왔다.
물회에 소주한잔
오징어잡이배와 파도
술이 얼큰해지며 바다와 파도도 희미해지고
멀고도 먼 두타산행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