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후산 산행을 마치고 인근 송광사로 향한다.
송광사
선암사에서 조계산 산행후 스치듯 지나갔고
아들들이 어릴때 다녀온 듯 한데 별 기억이 없다.
조계산 안내도
주차장을 출발하며 들어선 계곡은
산행의 피로를 덜어준다.
입구에서 동동주 한잔으로 하산주를 대신하고
송광사로 들어선다,
수량이 풍부한 계곡
아내
먼저 불일암을 찾기로.
꼭 한번 가보곳 싶었던 곳을 이제야........
불일암 가는길.
이 길을 걸으셨을 법정스님을 그려보며.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넘치는 부 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 산에는 꽃이피네 중에서 -
고즈넉한 산길은
마음을 비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님의 성품을 보는 듯 한 대나무.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비움이다.
-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
죽순이 올라오고
불일암은
신우대로 쌓여있다.
저기가 불일암
불일암은
법정스님께서
1975년 중건하셨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인가보다.
불일암의 이모저모
매실이 익고 있는 불일암
여건만 허락한다면
하룻밤 머물고 싶은 곳이었다.
불일암을 나와 송광사로 향하는 산길로 들어섰다
이길 역시
마음을 비우고 걷기에 좋은 길이다.
감로암 앞 인공 연못
운봉 내송헌의 연못을 저렇게 만들까?
송광사 가는 길
천천히 돌아본 불일암과 송광사
선뜻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지는 것은
성의없이 힐끗 둘러 본 탓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