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산 두꺼비바위
* 산행여정 ( 14km, 9시간)
- 2014. 05. 17 ( 약 4km)
11 : 50 용추사 용추폭포에서 산행시작
12 : 12 지장골 입구
15 : 21 거망산 정상
3시간 30분
- 2014. 05. 18 ( 약 10km)
07 : 40 거망산 출발
09 : 50 거북바위, 아침식사
11 : 10 황석산 정상
11 : 20 황석산 출발, 하산시작
13 : 10 유동마을 버스 승강장
5시간 30분
17일 오전 용추사 일주문을 지나 바로 절 앞마당에 주차.
용추폭포소리가 우렁차다.
용추폭포
그 높이가 20여미터
떨어지는 물소리는 골짜기르 흔든다.
20킬로가 넘는 배낭무게게 약간은 부담이나 거망산의 밤을 생각하면
기꺼이 견딜 수 있는 무게이다.
용추사는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덕유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로 신라시대에 각연이 창건하였다.
대웅전마당에서 바라본 절 마당
단아하고 고요하다, 물솔만 들린다.
거망산 가는 길은 절 마당에서 내려서 담을 끼고 돌아간다.
계곡을 건너면 수망령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나온다.
수망령까지 차가 간다고(안의에서 수망령까지 택시비25,000원)
임도에서 거망산으로
지장골은 작은 계곡이나 여름에 폭우시 안전시설이 없어
다소 위험 할 수 있다.
이자리에서 막걸리 몇 순배를 나누었다.
갈 길이 멀으나 시간이 충분하니.
꽤 근사한 폭포
바로 저기서 한잔 했어야......
지장골은 은근한 인내를 요구한다,
계곡을 몇차례 건너고
암반위로 흐르는 청류를 보며 피로를 잊는다.
이 물줄기가 완전히 잦아 들고 얼마간 올라야 거망산일 것이다.
표지목으로봐서 아직 반도 안왔는데
시간은 배가 되고
피로는 기하급수적으로 쌓인다.
반절이 지났다.
물소리도 그쳤고
꾀꼬리와 다른 새들의 울음소리만 들리는 산
숨이 거칠다.
아! 저 위가 능선인가.
나무계단이 나오면 대게 능선이었다.
진짜로 저기만 올라서면
사방으로 확 트이는 조망이 펼쳐지겠지.
그랬다,
월봉산에서 황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섰다,
거망샘은 조금후에 들르기로 하고
거망산으로 오른다
100여미터만 오르면 된다.
드디어 거망산 정상이다.
커다란 정상석보다 정겨운 정상석.
1시간30분이면 오를 거리를 3시간이 넘게 걸렸다.
하지만 어떠리.
바로 앞 기백산
정상석 옆에 하루저녁 머물 자리를 잡는다.
거망샘 옆 안부에 잡으려 했으나
더 늦게 오르는 산객에게 양보하기로 하고
이곳에 텐트를 세운다.
거망샘으로 물뜨러 가야지.
안부의 표지판
사실 샘은 20여미터아래다.
거망샘
지리산 바래봉샘처럼 물줄기가 세차다
이가 시리게 시원하다.
다시 잠자리
하루해가 기운다.
몇잔의 술과
음악과
사는 이야기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자정까지
정상석 에서 홀로 자정을 보냈나 보다.
18일 아침
근사한 새벽은 아니다.
괘관산과 그 뒤로 지리산 반야봉이다.
좌부터 함양 백운산, 평평한 장수 장안산, 멀리 팔공산, 그리고 진안고원의 선각산 덕태산군들.
기백산 라인 뒤로 합천 가야산
가야산 위로 해가 오른다/2014. 5. 18일의 해
가야산 일 출
하루가 밝았다.
오늘은 황석산까지 갔다가 유동마을로 하산할 계획이다.
저녁내내 세차게 몰아치던 거망산정의 바람을 꿋꿋히 버티어 준 나의 집이다.
아무리 보아도 정상석이 섬찟하다
어느분의 아이디어일까?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나왔다.
오도산과 멀리 산청의 황매산
저 아래가 산객들의 잠자리이다.
좌부터 괘관산, 백운산, 장안산
시원한 조망이다.
황석산을 가다 뒤돌아보니 북서쪽으로 보이는 아! 남덕유다.
바로 앞이 거망산 좌 남덕유, 중앙 삿갓봉돠 무룡산 라인.
저기가 황석산
멀리 지리산 라인이 모인다. 천왕에서 반야까지.
바로 앞산은 괘관산이다.
동쪽으로 좌측 거창 비계산과 우측 오도산
저 능선너머엔 아델스코트 컨트리클럽
산청 황매산
가야산
5월의 신록
월봉산 너머로 덕유라인
황석산 가는 길
이런 아름다운 길은 계속 이어진다.
황석산까지
이제 황석산이 가깝다
비박배낭을 메고 줄을 잡고 오르긴 힘겹다.
거북바위다.
황석산을 바라보며
이제 허기가 진다.
아침겸 점심으로 1시간 가까이 삼겹살과 라면, 소주를 비운다.
황석산성
황석산
황석산정은 여기에 배낭을 벗어놓고 올라갔다 내려온다.
정상 가는길
정상
몇년전 아담했던 사각 대리석 정상석은 계단으로 사용코자 시멘트를 발라놓았고
저렇게 멋없는 돌판을 정상석이라고 붙여 논 꼴은...............
서둘러 내려왔다.
지나온 길
내려다본 황석산성
이제 이틀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내려가야 한다.
산성을 지나며
하산길은 멀고도 힘들었다.
다만 다시 오를 산을 꿈꾸며 .......................
하산후 바라본 산
황석산 정상은 저 뒤에 있다.
산에서 내려온 지금 다시 산에 들고싶다.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당분간 산행은 좀 자제해야겠다.
특히 비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