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연속 세번째 양정마을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상무주암까지 올랐다가
문수암 삼불사를 돌아보고 실상사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영원사 가는 팍팍한 시멘트길도
상무주암 오르는 너덜 돌길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세번째야 하늘이 열려 주능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양지바른 상무주암 곹터에서 망중한을 즐기다가
문수암으로 또 삼불사 약수암으로 가는 내내 열리는 아늑한 산길
눈길이라 더 좋았고
조망이 좋아 피곤함을 잊었지요.
마치 세속을 떠난 산천을 유람하는 사람처럼........
흐릿한 그림이나마
휘~이 한번 둘러보시지요
상내봉과 사립재 멀리 황매산입니다.
가야산인 왼쪽에..
주능입니다
천왕봉과 형제들입니다.
다 올랐습니다, 오늘은........
반야가 굽어보고 있네요.
이 자리에 앚아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참 편한 오전입니다.
지난 가을 저 능선 어디에서 이곳을 보았지요.
참 정겨운 암자입니다.
삼불사는 잠시 들르고
도마마을 가는길대신 약수암으로 바로 갑니다.
능선에 자리한 명당의 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인적이 없는 약수암과
그 마당의 매화나무는 벌써 물이 오른것 같습니다.
하긴 소한 대한도 지났고
이제 입춘이 멀지 않았으니...............
이런 길도 가고
드디어 실상사
온길을 되돌아 봅니다.
꿈결같은 산행을 마무리해야 될 시간입니다.
새순이 오르는 봄
녹음이 짙은 여름
천가지로 물드는 가을도 좋지만
겨울은 조용해서 또 좋은 산길입니다.
산행일 : 2014. 1. 26
여정 : 양정마을 - 상무주암 - 문수암 - 삼불사 - 약수암 - 실상사
동행 : 프록켄타님, 산돌이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