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영원사를 찾는다.
오늘은 영원사를 지나 빗기재 삼정상 상무주암 양정마을로 짧게 잡았다.
삼정산을 가자시는 직장 상사분과 함께..
양정마을에 주차하고 영원사로 향한다
산길 초입의 식당인지 민박집인지 흉측한 개때문에
기분이 약간다운( 그레이 하운드인가 사냥개인가 껑쩡한것이 똥은 소똥 저리가라다. 수입품은 개도 정이 별로 안가는 놈이 많다)
그러다가 조금올라가니
토종개가 득달같이 달려와 반긴다.
눈썹을 그려줬나본데 다 지워졌다.
개나 사람이나 웃고 반기면 기분이 좋다.
한적한 산길을 걷고 자동차길, 영원사도 지나 빗기재로 향한다.
산은 두려움과 설레임으로 시작하고 아쉬움으로 맺는다.
영원사에서 30여분 오르니 중북부능선 빗기재이다.
내령마을에서 이길로는 안올라봤는데..........
역시 능선은 칼칼한 바람이 분다.
바람을 헤치고 산모퉁이를 돌고
길은 빙판에 눈이 덮였고 싸락눈은 계속 내린다.
오후엔 강풍소식까지 있다.
마을이 멀리 보인다.
삼정산이 멀지 않았다.
모두들 지치는 듯..
겨울산
상무주암 뒤 적송군락
녹음이 짙은 여름엔 소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이 엄동이 되고 모든 나무가 이파리를 떨구었을때 비로소
소나무는 그 의연함을 가르친다.
삼정산 정상
국립지리원의 지도상 삼정산 정상은 엉뚱한데 표기되었고
함양군은 고도를 엉망으로
실제 GPS상 고도는 1,280미터이다.
직장 동료
온길로 되집어 상무주암으로....
상무주암은 들르지 않고
일행들은 뒤도 안돌아보고 내려가버린다.
참샘
영원사 가는길 도로의 샘터
상무주암에서 영원사까지는 약 40여분 걸렸나?
다음엔 다시 혼자라도 상무주암에서 실상사로 가야겠지.
헬기장 등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전망이 압권인데
흐린 날씨탓에 조망도 없고
절구경도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