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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장군의 후예"

산처럼 바람처럼 2013. 6. 27. 13:40

 

 

 

그래서 나는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빨갱이니 좌익이라는 말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진실한 우리민족의 윤리적 도덕적 전통을 이어받은

민족주의자요, 진보적인 애국지사임을 말해주고싶다.

 

빨갱이요 좌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일본천황을 위해 앞장서서

선전 선동해왔고, 또 일제를 위해 모든 기관이나 사회분야에 안배되어

그들이 주는 녹을 먹으면서 정성을 다해 몸 바친 친일 주구배들이다.

                                                                   - 본문중에서.

 

이책은 총 3권으로 빨찌산 황의지란 사람의 파란 만장한 일대기를 적은 실화다.

올해 3월경 출간하였는데 직장 도서관에 이제야 들어와 볼수 있었고 3권은 오늘 도착한다. 

 

황의지는 순창에서 태어나

일제시대에 징용으로 끌려가 시베리아 등지에서 갖은 고생후

해방을 맞아 고국에 돌아온 후 일본의 앞잡이들을 몰아내기 위해 빨찌산이 된다.

전쟁이 끝난 후 지리산 뱀사골에 정착하지만 용공분자로 몰려 삼청교육대에 끌려가는 등

갖은 고초는 지속된다.

 

 

조정래의 태백산맥이 사실을 바탕으로 빨찌산을 소설화한데 비헤

이 책은 황의지 본인이 직접 겪은 경험을 이야기 한다

내가 학교다니며 배운 빨치산과 이책을 통해 본 빨치산은

너무 많은 차이가 있다.

최근  일련의 사건을 보면 언론, 그리고 국민은  보수와 진보로 극렬하게 대립되어있는데

이미 일제시대부터 시작된 대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

 

아무튼 지리산에 또 빨치산에 관심이 많고 특히 뱀사골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궁금하여 접하게 되었다.

1권은 주인공 조상이야기라 별 감흥이 없고 2~3권이 흥미롭다

이제라도 진실을 알 수 있게되어 다행이고.....

 

주인공 황의지는 2005년에 세상을 떠났고

지금 그의 아들이 뱀사골 일출식당 아래쪽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일부러라도 뱀사골에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