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 스노우체인
지난 주 눈이 많이 오던날
직물체인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몇번을 사용할지 몰라도
한번은 요긴할 거란 생각에...
그리고 지난 토요일(8일) 오후
남원에 눈이 20센티가량 온 날
운봉에 갑니다.
온 산이 눈으로 덮힌 세상
오후 6시경
이미 날은 어두워지고
길은 다시 얼기 시작하고.........
잔뜩 쫄아 여원재를 올라가는데
제설작업 된 도로 였으나
날이 추워져 눈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시속10킬로 이하로
엉금엉금 올라갑니다.
중간에 독수리 엠불렘이 멋잇는
에콩스4500은 비상등 멋지게 번쩍거리며
오도 가도 못합니다.
비싼차도 눈길에선
티코만도 못하다는...........
암튼 나도 겨우 여원재를 넘어
권포리 오막살이 가는데
제설작업이 덜돼 도로가
장난이 아닙니다.
도로를 벗어나 오르막 시골길
도저히 안되겠기에
장만한 직물체인을 장착해봅니다.
처음이라 생각보다 다소 힘은 들었지만
5분여 걸린 듯.
장착시 장비는??
장갑만 있으면 됩니다.
장착후 시험가동
눈길에 쩍쩍~~!
아주 좋습니다.
룰루랄라
집에 도착.
옆집 주민이 놀라더군요
찦차도 아닌데 우찌 올라왔냐고.............
일반 우레탄체인이나
사슬체인처럼 탈부착이 어렵지 않고
무엇보다
비싼 타이어에 흠집을 내지 않고..
중요한건 가격이겠죠?
인터넷에 두짝 4~5만원 하던데
저는 자동차 용품점에서
두짝에 십만원 줬습니다.
(현금입니다,ㅋㅋ)
10만원????
어두운 아니면 낯선 지리산 골짜기에서 눈속에 갇혀
벌벌떨다 렉카차부르고
조바심에 난리치고
렉카비 주는 것에 비하면
비싼 가격은 아닌 듯합니다.
참 그리고 중요한 것 한가지
사용후에는 탈착해서 말려야 한다는 것.
저는 아침에 마을로 내려와 벗겼는데
얼어서 좀 힘들었지요.
눈길에선 유용하고
빙판길은 장담 못합니다.
사용 안해봐서...........
그리고 힘이 약한 여성분들은 좀 무리일 듯.
즐거운 한주되세요.
<광고성 이라면 삭제하셔도 무방 (^0^)>
=========================
일요일아침
일어나니 눈이 더 왔습니다.
세워둔 삽이 뭍혔네요.
고남산자락엔 눈이 30센티 가까이.
ㅠㅠ
눈 치우는데
이 놈들만 난리났습니다
어휴추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