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예방
1 환경호르몬 독소가 몸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다
환경호르몬이란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만든 화학물질들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병이나 그릇에서 나오기도 하고, 자동차와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이나 담배연기도 환경호르몬에 속한다. 농약, 제초제, 살충제, 소독약 등도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독소들이다. 따라서 환경호르몬 독소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면 다음의 7계명은 꼭 지키자.
● 생활용품에는 환경호르몬이 많이 숨어있다.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첨가제인 프탈레이트나 PCB는 플라스틱 제품의 핵심재료로 우리 주변의 플라스틱 제품에는 거의 다 들어있다. 당뇨병이 걱정되면 가급적 사용하지 말자.
● 유기농식품을 먹도록 노력하자. 농약이나 제초제가 든 식품에 주의하고, 살충제, 소독약 등은 최대한 사용하지 말자.
● 될수록 플라스틱 병에 든 물은 마시지 말자. 수돗물이 오히려 낫다. 가령 보리차나 현미차, 녹차처럼 끓여서 마시면 더 좋다.
● 휘발성 화학성분이 든 종이, 페인트, 가죽제품, 페인트를 칠한 가구 등은 피하자. 요즘 큰 문제가 되는 미세먼지에도 환경호르몬이 많으니 공기가 나쁘면 외출을 삼가고 매연이 심하거나 공기가 나쁜 곳은 피하자.
● 환경호르몬의 대명사인 다이옥신은 육류와 생선 섭취를 통해 체내로 들어온다. 육류와 생선을 먹을 때는 기름을 빼고 먹고, 태우지 않는 요리를 해서 먹어야 한다. 특히 금연은 기본이다. 담배연기에는 다이옥신과 비슷한 독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 운동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좋게 해서 환경호르몬들의 독성을 줄인다. 다만 너무 심하게 하면 오히려 해롭다.
● 가공식품은 될수록 적게 먹자. 외식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자.
2 몸속에 들어온 환경호르몬 독소는배출시킨다
이미 들어와 있는 환경호르몬 독소를 배출시키기 위한 노력도 반드시 해야 한다. 구체적인 실천지침은 4가지다.
● 땀을 흘린다. 땀을 흘리면 비스페놀A와 프탈레이트 등 다양한 독성물질들이 많이 빠져나간다. 반신욕, 사우나, 운동 등 모두 좋다.
● 독소 배출을 도와주는 음식들을 먹는다. 해독주스를 만들어 마시면 좋다. 이홍규 교수가 추천하는 해독주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① 잘 씻은 유기농 브로콜리, 당근, 토마토, 양배추를 잘게 썬다.
② 채소들이 물에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10~15분 정도 삶는다.
③ 믹서에 4가지 삶은 채소와 따뜻한 물, 식초, 바나나를 넣어 먹기 좋게 만든다.
④ 저지방 요구르트를 넣거나 따로 같이 마셔도 좋고, 식사의 일부로 만들어 이용해도 좋다.
⑤ 200cc를 하루에 두 번 마시면 좋다. 식사 직전에 마시고, 주식으로 먹는 칼로리를 100칼로리 정도 줄이면 좋다. 식사 후에 먹어도 상관없다.
●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먹는다. 키토산, 해조류,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낫토 등 섬유질이 많은 식품이 좋다.
● 몸속의 독소를 무력화시킨다. 저지방 요구르트를 먹거나 유산균 제품을 적극 활용한다. 녹차도 해독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오늘도 국제학술대회에 논문을 발표하고 일주일에 나흘은 진료를 하며 전성기 못잖은 현역인생을 살고 있는 이홍규 교수! 여전히 건재한 데는 특별한 건강비법이라도 있는 걸까?
“특별한 건 없지만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은 최대한 자제하는 생활을 합니다. 플라스틱 용기는 안 쓰고, 커피를 마실 때도 종이컵 대신 머그컵 쓰기를 실천하죠. 녹차를 많이 마시고, 물을 많이 마시고, 육식은 줄이고, 가공식품은 가능한 먹지 않습니다.”
너무 평범하다는 지적에 건강기능식품 하나는 먹는다고 털어놓는다.
“키토산과 유산균으로 만든 제품은 먹습니다. 키토산은 환경호르몬 배설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에서도 분해가 되지 않는 키토산은 오염물질을 흡착해서 그대로 배출시키게 되니까요.”
솔잎이나 무청 같은 식품도 훌륭한 독소 배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당뇨, 비만, 대사증후군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을 것이다. 당뇨 명의 이홍규 교수는 끝까지 ‘환경호르몬에 대한 대책’을 그 대안으로 강조한다. 그것이 당뇨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지름길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