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처럼 바람처럼 2012. 4. 9. 16:29

* 산행일 : 2012. 4. 8

* 산행코스 : 윤기마을 - 내동산 - 약사암 - 동산마을 - 윤기마을회관

* 동행 : 정부장부부, 윤부부장, 나

 

아침 10시 늦은시간

전주를 출발하여 진안군 백운면으로 향한다.

정부장의 지방은행 행사관계로 출발시간을 늦추었다.

어느덧 날씨는 완연한 봄이다.

오늘은 전북 동부쪽 진안고원의 내동산을 찾기로 했다

어제는 전북 남부쪽 회문산이었고....

 

내동산은 수년전 겨울  계남리에서 한번 오른적이 있는데

개념이 정리되지 않았고

선각산 덕태산의 조망과

내동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운들녁의 평화로움을 보고 싶었다.

 

산길이 짧아 도시락은 생략하고

막걸리한병씩 주문했더니 술이 넉넉하다.

내동산 초입을 인터넷으로 자세히 확인해 두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기억이 가물가물.

 

차를 세운것은 윤기마을 회관

쑥을 캐는 아주머니들을 보며 임도을 잠깐 오르다 보니

우측 능선으로 붙는 듯한 산길로 접어들었다.(산도깨비님 빨간 시그널)

바른 산길을 찾기까지 짧은 시간이 늘 부담스런 시간이다.

 

내동산 우측 으로 오르는 솔밭 산길은 경사가 무지 급하다.

100여미터를 올리는데 숨이 턱까지 찬다.

그래도 잠깐씩 보이는 선각산과 덕태산 팔공산의 조망에

힘든줄 모르고 오른다.

 

어쩜 이길은 악양 청학사에서 성제봉 오르는 능선길을 닮았다.

백운들녁이 평사리 들녁과 비슷하고.

몸이 풀릴 무렵 내동산 능선에 섰다,

햇살이 따가워 그늘을 찾아 막걸리 한잔 마시며

멀리 운장산과 모악산을 찾아본다.

 

내동산 정상은 이제 지척

할랑할랑 능선을 걷는다

봄이라지만 아직 응달엔 겨울이 버티는 듯

잔설이 남아있다.

 

내동산 정상

역시 사정없는 조망이 가슴을 벅차게 만든다

마이산, 남덕유, 덕태 선각, 팔공, 성수산

서쪽으론 어제 다녀온 회문산, 임실 백련산 모악산

 

이런 곳에서 한잔 안할 수 없다

누룩으로 빚은 동동주와 목포산 홍어무침

살짝 취한 게슴츠레한 눈으로 바라보는 산들이 좋다.

 

하산은 약수암으로 잡았다

급하게 내리꽂는 산길

 

양지바른 약수암은

백마사란 간판이 남아있다.

내동산이 원래 백마산이었다고 하니............

 

약수암에서

하릴없이 짖어대는 백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하산을 서두른다.

 

또 선각산이나 백련산꿈꾼다

 

 

 백운면 윤기마을

 

 

 정상까지 산길은 솔밭길이다.

 

 

 땀을 한번 흘리면 우측으로 마이산이 보이고

 

 

 뒤돌아 보면 장수 팔공산

 

 무엇을 소망했을까?

 

 저기가 내동산 정상

 

 

 백운들녁과 좌측 덕태산 우측 선각산

 섬진강발원지인 데미샘을 품고 있는 천상데미는 선각산에 가려진듯.

 

 쇠사슬로 안전시설을..

 

 

 잔설이 아직 남았다.

 

 

 게남리에서 오르는 능선과 멀리 만덕산(가운데)

멀리 운장산과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우측으로 부귀산 더 우측으로 마이산

 

 

 

 백운면 들녁

 

 올라온 능선

 

 

 

 

 정상

 

 우측 멀리 모악산(우측 모서리는 전주 고덕산인 듯)

 

 

 

 

 동동주와 홍어

 

 멀리 순창 회문산 / 우측중앙 임실 백련산

 

 

 

 

 하산길에 본 반가운 표지기

 

 

 편안한 길도 있다

 

 

             약수암의 폭포

 

 

 우리에게 자리를 뺏기고

 맥없이 짖어대던 놈

 

 

 

 

 

 내동산 전경

 

 우측능선으로 올라 좌측 골짜기로 하산

 

 

 전주에서 막회로 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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