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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한통

산처럼 바람처럼 2014. 10. 30. 08:47

 

 

오늘 메일 한통을 받았다.

며칠 전에도 한통 받았지만

우리나라 최초 오지탐험가

올해 87세

집보다는 자연속에서 주로 야영으로 생활하시는 분

박상설 어르신.

책은 한번 읽고 마는 성격인데

이 책은 두번째 읽는다.

 

아래와 같은 편지 한통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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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철현 님,

 

네, 메일 고맙습니다. 가능한 메일 답장을 성실히 하기위해 노력 합니다.

캠핑을 좋아하시니 멋 스럽군요. 대다수의 사람은 여름휴가 때 한번 만 하지요.

고덕산 일출~ 장려합니다. 하나의 작품이네요.

 

11월8일~9일은 동남아에서 한국에 유학온 대학생이 5만명인데 그 중 15개국을 대표하는 유학생 1명식 15명이,

 나의 Camp nabe에서 워크숍을 내가 주관합니다. 물론 캠핑으로요.

그날 EBS에서 나를 취재하는 일정이 예정되어 동행합니다.

그리고 10월31일은 09시부터 나의 집에서 신동아 잡지사에서 인터뷰가 있습니다.

 

늙어 바쁜 것이 좋습니다. 우리 나라 노인들은 대우받고 편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더 늙어갑니다.

세대차이가 나는 것은 늙음만이 아니라 자기생활을 포기하고 가족에 매달리고 과거에 집착하여서입니다.

늙으면 집을 버릴생각으로 자연의 머슴살이-종살이를 자청하여야겠지요.

그래 환자로 죽지말고 걷다 죽는각오로!! 톨스토이 처럼!!

 

                                       건강하십시오.           박 상설 드림.

 

오늘 10.30 일 초대 답장을 또 보내오셨다

 

네, 고맙습니다. 백 철현님!!

 

열의와 지성의 불꽃 존경합니다.

모름직이 오늘날의 한국사람 중 백철현 같은 분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감성, 감각적이며 문화의 세련화가 돋보입니다. 우리는 세계로~ 우주로~ 자연으로~

종행무진 자유로워야 하지요. 글보다 전화로 상의를 할려고하니 메일 받으시는 대로

바로 저에게 전화주십시오. 전화로 직접 상의드리겠습니다.

 

박 상설 전화: 010- 0000- 0000

 

                                                                전화 대기 중 인,     박 상설 드림.